박영선 "'파란색=민주당' 이미 완전히 각인"
일각에선 '개인 경쟁력'에 초점 둔 것 해석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입은 유세용 점퍼에 '당명'이 빠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줄곧 앞면에 '더불어민주당'이 적힌 파란색 점퍼를 착용해왔으나, 최근 이틀(30~31일) 동안에는 당명이 빠진 하늘색 점퍼를 입고 나왔다.
박 후보는 31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점퍼에 당명을 뺀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파랑색이 민주당이라는 건 시민들한테 완전히 각인되어 있지 않나. 그래서 아마 디자인 측면에서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캠프 측 관계자는 "선물 받은 점퍼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집값 폭등과 LH 사태로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자, 박 후보가 '개인 경쟁력'에 더 초점을 맞추고자 의도적으로 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지난 23일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가 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로 무능 프레임에 걸렸다'는 지적에 대해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박영선이 무슨 잘못이냐, 선거와 정책은 별개의 일이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