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서울 25개 지역구 싹쓸이
朴, 김영춘에 더블스코어 승리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서울·부산시장 자리를 동시에 탈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모두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57.5%(279만8788표)를 득표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18%(190만7336표)에 그쳤다. 두 후보 간 표차는 85만1452표로, 득표율 격차는 18.32%p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 25개 지역구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강남구에서 73.54%로 박영선 후보(24.32%)보다 3배 가량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박영선 후보가 3선을 한 구로구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과반 이상(53.21%)의 득표율을 얻었다. 박영선 후보는 구로구에서 43.73%를 얻었다.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07%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0.68%,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0.48%, 신지예 무소속 후보 0.37%, 송명숙 진보당 후보 0.25%, 이수봉 민생당 후보 0.23%, 오태양 미래당 후보 0.13%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62.67%의 득표율을 얻어 34.42%를 얻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다.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28.25%p다.
이 외에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 1.06%, 노정현 진보당 후보 0.85%, 손상우 미래당 후보 0.51%, 배준현 민생당 후보 0.47% 순으로 득표율을 기록했다.
울산 남구청장과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각각 국민의힘 서동욱·오태완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절반 이상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역대 재보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58.2%, 부산은 52.7%로 전체 55.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