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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윤석열에게 '우리당 와야 승리한다'는 확신 줘야"


입력 2021.05.11 09:53 수정 2021.05.11 10:08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라디오 출연해 "당 스스로 강해져 야권 통합 플랫폼 돼야"

주호영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월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이동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11일 "선택은 윤석열 전 검창총장이 하겠지만 '우리 당으로 왔을 때 대선 승리가 확실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이 분열되지 않고 통합 후에 단일화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 함께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제1야당이고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당 밖에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겠다라는 것 자체가 조금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면서도 "당 안에서 먼저 대화합을 하고 중도외연을 확장하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제대로 못 하고 국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서 지지도 1위인 사람에 '우리 당에 오세요' 한다고 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이 스스로 강해져 야권 통합의 플랫폼이 돼 누구나 여기 오면 공정하게 경쟁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준표 복당' 마이너스 아냐…갈등 오래가면 안돼"


그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대통합‧대화합이 승리에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는 자체가 저는 맞지 않다"고 복당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홍준표 의원도 본인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기 때문에 복당하더라도 우리 당에 마이너스를 가지고 오는 일은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오래 끌고 간다든지 갈등상황을 오래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권경쟁자인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초선들이 당의 미래를 고민하고 도전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다"면서도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선이라는 큰 전쟁을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채, 포부만 가지고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아주 중요한 선거인데 개인의 정치적인 성장을 위한 무대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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