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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회장, “차량반도체 확보·유동성 애로 해소 대책 필요”


입력 2021.05.12 12:36 수정 2021.05.12 12:40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코로나19에도 정부 효과적 방역으로 내수 6% 증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외국인 투자3사 적자 상황 어려움으로 꼽아

“정부·기업·금융기관 협력 및 경영층·근로자·협력업체의 협력 관행 만들어야”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12일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김민희 기자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차량용 반도체 물량부족과 외국계 완성차 업체 3사(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적자로 자동차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기업, 금융기관 협력과 경영층·근로자·협력업체의 협력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의 코로나19 효과적 방역으로 인한 내수 성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현재 직면한 새로운 어려움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차량용 반도체 물량 부족에 관해 “‘V’자 경기회복으로 차량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지만 공급이 이에 따라가지 못하며 평상시보다 2~10배 오른 가격으로 반도체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협회 조사 대상 업체 중 84.6%는 유동성 애로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거래선에 급행료를 지불하고 구매해오고 있으나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작년 코로나 19 위기때처럼 정부, 기업, 금융기관들이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 3사의 생산, 판매 감소와 심각한 적자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노사 간 갈등 ▲저효율 고비용을 문제의 근원으로 꼽으며 “르노삼성 등 글로벌 생산거점 간 생산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에서 규모의 경제 갖추기 위해서는 국내 공장이 확고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품질, 비용, 시간, 생산성 모든 평가에서 순위가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연례화된 교섭주기, 잦은 파업과 노동 경직성 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경영층과 근로자 그리고 협력업체들이 한 팀이라는 인식 하에 적극적인 협력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에 관해 설명했다.


문 장관은 “자동차 산업은 디지털·그린전환의 패러다임 속 격동기를 맞고 있다“며 ”미래차 중심으로의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 내용으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으로의 자동차 산업 구조전환 촉진 ▲2024년 완전 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법 제도 인프라 완비 ▲신차개발 전략과 연계한 협력사 R&D 프로그램 지원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종합 대책 수립 ▲혁신차에 맞는 융합형 인력 충원 등을 꼽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허재건 대원산업 회장 등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 대해 훈장·포장·대통령표창 등의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허재건 대원산업 회장은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 등의 시트분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12일 열린 ‘제 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허재건 대원산업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희 기자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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