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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강요 신고해서 보복?…여중생 5명, 또래 여중생 집단폭행


입력 2021.05.12 17:02 수정 2021.05.12 17:02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피해자 머리·몸 심하게 다쳐 중환자실 입원…보복 폭행 가능성 무게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내부 전경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10대 여중생이 또래 여중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포항북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양 등 여중생 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7일 오후에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또래 학생 B양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공용 화장실로 이동해 B양을 때렸다가 오후 10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발견됐다.


B양은 머리와 몸을 심하게 다쳐 사흘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A양 등은 지난달 28일 B양에게 성매매에 나서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B양은 이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양 등 연락처를 넘겨받아 조사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양이 경찰에 신고당한 데 대한 보복폭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남성이 운전하는 차에 탔다는 B양 진술에 따라 사건에 추가로 가담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이 외출하기 전에 친구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고 친구가 오랫동안 통화가 안 되자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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