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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접종 후 5일만에 사망…"억울함 풀어주세요" 청원글


입력 2021.06.06 11:14 수정 2021.06.06 11:14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화이자 백신 접종한 80대 남성 사망

유족 측 "억울하고 분해" 靑 국민청원 올려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남성이 사망한 가운데 유족 측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페이지를 통해 정부의 후속 조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6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 후 5일만에 사망한 아버지의 억울함과 정부의 백신접종 대처방안에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랐다.


해당 청원글에는 6일 오전 10시 현재 728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향년 87세로 농기계를 다루며 농사일을 할 정도로 건강하셨으며 정부의 백신접종 권고에 주저없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2차 접종 후 5일만에 갑자기 사망하여 우리가족 곁을 황망하게 떠나 너무 억울하고 원통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 1차를 4월 29일 양양보건소에서 접종하고 근육통과 오한이 있었지만 정부의 방침대로 타이레놀을 처방받아 드시며 잘 견뎠다고 했다.


이후 3주 후인 5월 20일 2차 접종을 한 날은 별다른 이상증상이 없었는데 21일부터 숨이차고 속이 메스껍고 오한과 근육통이 있어 처방받은 타이레놀을 먹고 좋아지기를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일이 지나도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차도가 없어 백신 접종한 양양보건소에 문의를 하였더니 타이레놀 먹어도 좋아지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수액주사를 맞으라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다음날 가까운 병원에 가 수액주사를 맞기로 약속하고 주무셨는데 3시간 후인 26일 새벽 1시에 갑자기 사망하신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백신접종 후 사망이라 유가족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검하여 질병관리청에 보고하여야 한다며 아버지 장례도 못한 채 경찰이 아버지를 양양에서 원주 국과수로 모시고 가 보호자 동행도 없이 부검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부검 1차 결과는 심장과 폐에 대한 기저질환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청원인은 “정부는 백신접종 후 사망자와 중증환자 발생현황을 숨김없이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위험성도 알려 국민들이 각자 선택에 의해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사망과 중증장애를 개인책임으로 전가하지 말고 정부가 책임 있는 철저한 보상과 대처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강력히 호소한다” 주장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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