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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누르고 시총 3위...인터넷 대장주 ‘우뚝’


입력 2021.06.15 16:44 수정 2021.06.15 17:0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7년 만에 네이버 눌러...플랫폼 대장주 등극

“커머스 흡수·합병 시 카카오톡 발전 기대”

카카오 로고. ⓒ카카오

카카오가 네이버를 누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3위에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의 시총이 네이버를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2000원)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이날 시가총액 64조1478억원을 기록해 네이버(63조5699억원)를 추월하고 종가 기준으로 3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전날과 동일한 38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시총 4위로 밀려났다. 카카오가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를 앞선 것은 2014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 시총은 48조470억원, 카카오는 34조4460억원으로 격차는 14조원 수준이었다. 특히 작년 7월에는 네이버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격차가 20조원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카카오의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가운데 카카오커머스와의 합병, 카카오손해보험 예비인가 등 호재가 겹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암호화폐거래소 두나무 지분가치 상승과 함께 지난 4월15일 주식 5분의 1 액면분할을 실시한 것도 주가 급등에 반영됐다. 통상 액면 분할은 주당 가격을 떨어뜨려 거래량을 늘림으로써 시총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전날에는 카카오가 이커머스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를 100% 흡수·합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키웠다. 증권사는 사업상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을 통해 광고 사업부문과 커머스 사업부문의 시너지가 가능하고, 향후 커머스 어플로서 카카오톡 발전 속도 가속화가 기대된다”며 “커머스 합병·멜론 분사를 통해 카카오 별도 이익체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IPO시에도 커머스 중심 비즈니스 확대는 장기적으로 카카오 주가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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