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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얀마에 30만달러 지원?…"유엔 실수"


입력 2021.06.18 04:30 수정 2021.06.18 05:2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한국 지원금 60만 달러서 90만 달러로 수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유엔이 한국과 북한을 착오해 북한이 미얀마에 30만 달러(약 3억3900만원)를 지원했다고 공지했다가 뒤늦게 수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미얀마에 낸 기부금도 종전의 60만 달러(6억7800만원)에서 90만 달러(10억2000만원)로 수정됐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17일 공개한 '미얀마 인도주의적 대응 계획 2021'에 따르면, 북한은 군부 쿠데타 이후 시민 저항이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에 3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유엔 측이 우리나라 기부 금액을 북한으로 착오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공산주의 국가 중에선 북한이 유일하게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였다. 특히 북한이 미얀마 군부와 가깝게 지내온 만큼, 북한과의 전통 우호관계를 재확인 한 것이라는 평가가 힘을 얻었다.


아울러 코로나19 여파로 국경봉쇄까지 이어가고 있는 북한이 인도적 지원에 나섬으로써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유엔 측 실수가 확인됨에 따라 각종 분석도 '헤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OCHA가 해당 사업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보한 금액은 5116만 달러(약 578억 6200만원)로 확인됐으며, △코로나19 △자연재해 △식량 △위생 등의 분야에서 미얀마 주민 9만여 명에게 각종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애초 인도지원국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가 및 단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스위스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아일랜드 △독일 △핀란드 △프랑스 △유럽연합 등 총 14곳으로 최종 확인됐다.


미얀마 양곤에서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세 손가락을 펼쳐 들고 저항을 표시하고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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