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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 23종 지속 감소 추세


입력 2021.06.30 12:02 수정 2021.06.30 09:49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환경부, 2008년부터 11년간 모니터링 결과 공개

알드린 등 농약류 11종은 극미량 또는 불검출로 나타나


대기측정망 지점도 ⓒ환경부

지난 2008년부터 11년간 측정 결과 우리나라 잔류성유기오염물질(Persistent Organic Pollutants, POPs)23종 농도가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은 농약 살포, 산업생산 공정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자연상태에서 쉽게 분해되지않고 생물조직에축적되며 면역체계 교란, 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일으킨다.


환경부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대기, 수질, 토양, 퇴적물내잔류성유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담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환경 모니터링 백서’를 다음달 1일 발간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환경부는 2007년 1월 우리나라 정부가 스톡홀름협약에 가입함에 따라협약이행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이옥신 등 협약에 등재된 잔류성유기오염물질 23종 농도측정을 시작했다.


스톡홀름협약은 독성, 생물농축성, 장거리 이동성이 있는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단계적저감・근절(제조・수출입・사용 금지)을 위해 2004년 5월 발효된 국제협약이다. 현재 184개국이 가입・활동 중이다.


측정 결과 대기 등 모든 매체에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농도가 매년감소 추세를 보였다. 알드린, 디엘드린, 엔드린, 톡사펜등 농약류 중 13종은 대기, 토양, 수질,퇴적물에서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거나 극미량 또는불검출로나타났다.


이들 농약류는 수질과 토양, 퇴적물에서 2008~2016년 대부분지점에서 불검출 또는 미량 수준으로 농도가 나왔다. 대기에서 미량농도로 꾸준히 검출되고 있는 것이다. 디엘드린은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3년 1.284 pg/Sm3→ 2018년 0.228 pg/Sm3로 약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1970년대부터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디디티(DDT)는대기, 수질, 토양, 퇴적물 모든 매체에서점차 감소하는 흐름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토양 중 검출농도 범위는 중국, 미국 등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산업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다이옥신(퓨란)도 대기, 수질, 토양, 퇴적물 내에서 매년 감소추세다. 특히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는 2008년 0.028 pg I-TEQ/S㎥에서 2018년 0.006 pg I-TEQ/S㎥로 79% 줄었다. 2018년 다이옥신 검출농도는 대기 환경기준인 0.6 pg I-TEQ/S㎥보다 100배 낮은 농도다. 이는일본과 홍콩에서 조사된 농도 수준과 비슷하고 중국보다 낮았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스톡홀름협약에 등재된 헥사클로로부타디엔, 폴리클로리네이티드 나프탈렌, 데카브로모디페닐 에테르, 디코폴 등 신규 잔류성유기오염물질4종을 대상 물질에 추가하고 과불화화합물 6종을예비항목으로 정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그간 불검출되는 알드린, 엔드린, 디엘드린, 클로르데인, 헵타클로르, 미렉스, 톡사펜 등 농약류 7종과 산업용 헥사브로모비페닐(HBB)1종 등 총 8종을 측정 대상에서 제외하고 검출농도가 극미량인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 6종*의 측정 주기를 1년에서 3년으로 조정해 측정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국장은 “앞으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의 농도 측정을대기 등 기존 환경매체뿐만 아니라 동식물,인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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