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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복숭아꽃 개화 시기…4월 8일 전주


입력 2025.03.26 11:01 수정 2025.03.26 11:01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과수 꽃 피는 시기 평년과 비슷…편차는 커져

배꽃 평년보다 약간 빠른 4월 초중순 전망

사과꽃은 평년과 비슷한 4월 중하순 만개


복숭아꽃.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올해 과일나무 꽃이 활짝 피는 ‘만개(滿開) 시기’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역 간 편차가 크고 최근 기상 변동이 심한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예측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복숭아 ▲배 ▲사과 작목의 특성을 고려한 생물계절 예측 모형을 적용, 분석한 결과다.


복숭아 ‘유명’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전북 전주 4월 8∼10일 ▲경북 청도 4월 12∼14일 ▲경기 이천 4월 17∼19일 ▲강원 춘천은 4월 18∼20일로 예측된다.


배 ‘신고’는 ▲울산 4월 7∼10일 ▲전남 나주 4월 10∼13일 ▲경기 이천, 충남 천안은 4월 15∼21일로 전망된다. 또 사과 ‘후지’는 ▲경남 거창·대구 군위 4월 18∼20일 ▲전북 장수 4월 20∼22일 ▲경북 영주·충북 충주 4월 21∼23일 ▲경북 청송은 4월 28∼30일로 예상한다.


과수 농가에서는 기온이 상승하면 눈 트는 시기와 꽃피는 시기가 예상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저온에 꼼꼼하게 대처해야 한다. 꽃이 예정보다 빨리 폈을 때 예상치 못한 저온이 발생하면 열매 달림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늦서리나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농가에서는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나 방상 팬(서리방지 팬) 등 재해 예방 설비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사과는 꽃떨기 가운데 꽃(중심화)보다는 저온에 비교적 강한 가지 옆쪽 꽃(측화)에 인공수분을 해야 열매가 안정적으로 달린다. 꽃가루 운반 곤충은 인공수분 7∼10일 전 과수원에 방사한다. 과수원에 핀 잡초 꽃을 미리 제거하면 곤충이 사과꽃 쪽으로 이동해 수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김대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은 “과수 재배 농가는 작목별 꽃 피는 시기에 맞춰 기온 변동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과수원 관리에 힘써 열매가 안정적으로 달리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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