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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엔대사 "북한, 셀 수 없는 인권침해…일본인 납치 규탄"


입력 2021.06.30 14:03 수정 2021.06.30 14:0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日 포함 동맹과 계속 협력"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자료사진) ⓒAP/뉴시스

유엔(UN) 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의 인권침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미국대사는 29일(현지시각) "북한은 일본인 납치를 포함해 셀 수 없이 많은 인권침해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일본 정부가 미국·유럽연합(EU)·호주와 공동 주최한 납북 문제 관련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다만 미국이 북한에 대화를 거듭 촉구하는 상황에서 행정부 당국자가 아닌 국제기구 인사를 통해 인권문제를 제기한 것은 수위 조절 성격을 띤다는 평가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일본과 다른 나라의 시민들을 납치하고 그들을 의사에 반해 북한에 강제로 머물게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우리는 북한이 이 사람들을 풀어주고 북한을 떠나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한 북한은 더 이상 지체 없이 그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당장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납북을 포함한 북한의 인권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을 포함한 우리 친구들, 동맹들과 긴밀히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공조를 강조해온 미국이 북한 비핵화는 물론 인권 문제에서도 같은 접근법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해당 심포지엄에서 "납북 문제는 일본의 주권, 일본 시민들의 삶과 안전에 관한 심각한 현안"이라며 납북자 귀환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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