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롯데 신동빈, 사장단회의 조기소집...'위기 타개' 전략은


입력 2021.07.01 08:21 수정 2021.07.01 08:25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보름 앞당겨 1일 개최

이커머스 전략 구체화할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사장단 회의를 앞당겨 개최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1일 2021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다.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 및 4개 BU(비즈니스유닛)장,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하반기 VCM은 BU별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경영 계획을 점검하고 계열사별로 중장기 미래 전략을 다룬다.


올해는 7월 중순 경에 열리던 예년과 달리 보름 정도 앞당겨서 개최한다. 온라인 등으로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는 유통업계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롯데그룹의 위기감 때문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롯데온의 부진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뛰어든 이베이코리아 인수에도 실패하며 그룹내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무거운 긴장감이 감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젊은 CEO(최고경영자) 중심으로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올 초 사장단회의에서 '고강도 쇄신'을 주문했음에도 현재 롯데그룹은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롯데의 이커머스 전략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앞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준비하며 확보했던 대규모 자금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새로운 M&A(인수합병) 기회 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 모색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은 ESG경영은 기업가치와 직결된다고 강조하면서 "ESG요소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계열사별 ESG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