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멸치 먹으려다 골로 갈 뻔”…일본산 제품서 독성 강한 ‘졸복’ 발견

마른멸치 제품에 복어 개체 '졸복' 혼입 사례 발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본산 마른 멸치 포장 제품에서 복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멸치의 위험성’이란 제목의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일본산 마른 멸치 포장 제품에는 졸복이 포함돼 있었다. 졸복은 한국·일본·중국 등 북서태평양의 온대 해역에 서식하는 복어 종류 중 하나로, 크기가 작지만 난소와 간에 맹독이, 피부에 강독이 들어 있어 복어 중 독성이 제일 많은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복어 독은 ‘테트로도톡신’이란 신경독으로 섭취하면 호흡장애, 혈류장애, 신경계 지각이상이 발생하며, 심하면 1~8시간 만에 사망할 수 있다. 높은 온도에서 가열해도 독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누리꾼들은 “멸치국물 내다가 죽을 뻔”, “암살 시도가 실패했다”, “육수는 한꺼번에 넣으니까 진짜 모를 듯”, “얼마 전에도 사고 터진 적 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전남 완도군에서 복어 내장이 들어간 ‘멸칫국’을 나눠 먹은 두 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해당 사건 역시 조리 과정에서 멸칫국에 ‘복어 내장’이 혼입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