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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5개월만에 7조↑...전년比 2배


입력 2021.07.18 15:36 수정 2021.07.18 15:3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5월 85조1114억원...중금리 대출 수요↑

지난해 11월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은행 대출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이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7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이후 약 2배 규모이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5월 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85조1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2019년 12월말 ~2020년 5월말) 잔액 증가폭은 3조9743억원 수준이다.


이같은 여신 증가폭은 저축은행들이 법정금리 인하(24%→20%)에 맞춰 대출 금리를 낮춘 중금리 상품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말 저축은행 예금 등 수신 잔액도 85조9344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23억원 불었다. 수신잔액은 지난 1월 첫 80조원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5월 기준 저축은행 12개월 예금 평균 금리는 연 1.62%, 12개월 적금 평균 금리는 연 2.37%로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단 저축은행이 가파른 대출 증가세는 하반기 계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지침과 함께 인터넷 은행 등에서도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가 잦아지고 있다. 캐피탈 등 다른 여신전문기관에서도 중금리 수준으로 대출 금리를 낮추는 상황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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