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과 북한문제 어느정도 이해관계 일치”
한국과 일본, 몽골 등 아시아를 순방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한다.
앞서 지난 15일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한국, 일본, 몽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중국 방문 계획은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셔먼 부장관이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 뒤 27일 오만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방중 기간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 중국과 일정 부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며 셔먼 부장관의 중국 방문 시 양국 간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셔먼 부장관의 북한 문제 논의 여부에 “(미중) 양국 관계는 주로 경쟁에 기반한 관계로, 여기엔 적대적인 요소들이 있다”며 “하지만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경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요소들도 물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관한 한 우리가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고 말해도 무방하며, 우리가 그것을 모색할 위치에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미국의 이익 증대에 매우 중요하기에 그들은 우리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분야에 대해 확실히 모색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 그리고 그러한 협력이 우리와 우리의 공통된 이해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