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시급한 의제부터 풀 계획"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단절시킨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된 것과 관련해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등 더 노력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취임 1주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통신선 복원은 남북 정상이 지난 4월부터 친서를 여러 차례 교환하며 합의한 사항"이라며 "남북이 오랜 기간 단절된 데 따른 여러 문제점을 공유하고 우선 조속한 관계복원과 신뢰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러한 공통인식을 토대로 남북 간 통신선 복원이 우선 필요하다는 데 합의하고 오늘 복원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대화 통로가 열렸기에 다양한 남북 간 현안, 그간 쌓여온 문제에 대해 논의해나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이미 합의한 사항 등을 포함해 시급한 의제부터 같이 풀고 실천해나가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