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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편치 않은 휴가'…풀어야 할 과제 산적


입력 2021.08.09 01:01 수정 2021.08.08 23:5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9~13일 예정된 휴가 떠나지만

불거지는 윤석열 측과의 갈등

국민의당 합당 문제도 안개 속

"개인적 리더십 큰 시험대 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9일부터 1주일 간 휴가를 떠난다. 당대표 취임 당시부터 정해져있던 일정이지만, 휴가 기간 시작에 임박해 해결이 시급한 각종 과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만큼 '편치 않은 휴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 문제에 있어서는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와의 관계개선이 급선무라는 관측이다. 윤 후보가 정치권의 다양한 시선 속 전격 입당을 결정했지만, 지속적으로 당 지도부와 갈등 양상을 노출하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대선 경선 관리를 총괄할 예정인 이준석 대표와 지지율 1위 후보의 평행선은 양 측 모두에게 마이너스라는 우려가 나온다. 자칫 정권심판론이 구심점이 되어야 할 야권의 대선 경선이 당 운영 주도권을 둘러싼 알려다툼으로 비화될 경우,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추구하고 있는 중도로의 외연 확장 기조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도부 패싱 의혹이 불거졌던 윤 후보의 '기습 입당'을 둘러싼 갈등과 친윤계 대표 인사인 정진석 의원의 경쟁 후보 비하 논란에 이어 당 지도부 주최 봉사활동에 윤 후보 측이 다른 후보들에게 불참을 종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한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둘 중 누가 옳다고 손을 들어주기 전에 대선을 앞두고 당대표와 당내 후보 이러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 자체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며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11월까지 원팀은 커녕 티격태격 부딪히기만 한다면 그 피로감은 다름 아닌 국민들의 몫이며 후폭풍을 감내해야 하는 것도 당사자들"이라 우려했다.


당 외부로 눈을 돌려보면 결국 매듭을 짓지 못 하고 휴가를 떠나게 된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통합 관련해서 많은 분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었다. 이번 주 동안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 결심이 서는대로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말씀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이 대표의 휴가가 있는 이번 주가 물리적인 합당의 시한선인만큼 합당 현실화 여부에 물음표가 달린다는 평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분 요구와 이를 둘러싼 양 측의 갑론을박 및 감정싸움이 상당했기에 합당이 이뤄진다 할지라도 단일대오를 통해 얼마나 '화학적 결합'을 담보해낼 수 있을지를 놓고서는 비관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대선 전 야권의 '원팀 대선 경선 버스'를 출발시키겠다 공약했던 이 대표의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이유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휴가 기간, 그리고 그 이후 대선 경선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이 대표가 당 안팎에 혼재한 갖가지 매듭을 풀어낼 묘안을 제시하느냐 여부에 이 대표 개인의 리더십 논란을 비롯한 대선 초반 야권 판도가 달려 있다.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 바라봤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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