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혜택 있는지 몰라 고민해볼 것"
경준위, 내주 예비후보 토론회 준비 중
'패싱 논란' 더 커질 듯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캠프 측이 10일 '당 예비후보 등록'에 대해 "굳이 필요한지 고민해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이후 당 주관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 '당을 무시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창의 대선캠프인 '국민캠프'의 총괄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자문단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예비후보 등록 여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예비후보 등록 이후부터 당 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고 해서 선거운동을 활발히 할 수 있다든가 어떤 혜택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달 31일까지로 예정된 경선) 후보 등록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굳이 당 예비후보 등록이 필요한지는 고민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중앙선관위의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윤 전 총장이 의무 사항이 아닌 당 예비후보 등록을하지 않고 31일께 곧바로 당 경선 후보자로 등록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당 경선준비위원회에서는 다음주 예비후보 토론회 등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또다시 '패싱' 논란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국민캠프의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에서 "당내 후보등록을 하면 당에서 진행하는 모든 절차에 충실히 따라야 한다. 보이콧이란 표현은 과하며, 참여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 의원은 다음 주 경준위가 마련하는 당 예비후보 토론회 참석 여부에 대해선 "당에서 공문이 정식으로 오고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참석자를 정하고 또 어떤 주제로 하는지 들어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