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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美·中서 환영받지 못한 비트코인…성장 동력 상실


입력 2021.09.01 15:38 수정 2021.09.01 15:3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탈동조화 현상 심화…알트코인에 주도권 내주나

이더리움·카르다노 상승기류…관련 상품도 인기

암호화폐 관련 이미지.ⓒ픽사베이

비트코인이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하면서 시세 반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부상으로 향후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52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52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제재 영향이 크다. 실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인 유핑 소비자보호 담당은 지난달 28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불법이며 실질적 가치는 없다”며 “일반 대중들은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투자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가상화폐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여기에 SEC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관련해 더욱 강력한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반면 이더리움을 필두로 한 알트코인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로 가파르다. 비트코인과의 탈동조화가 가속화 되면서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더리움은 이날 국내 양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410만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카르다노 역시 오는 12일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두고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관련 상품의 투자액 흐름에서도 잘 나타난다. 유럽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셰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알트코인 펀드에 대한 기관의 투자는 최근 2주 연속 순유입됐다.


규모도 지난 27일(현지 시간) 기준 2400만달러로 2100만달러였던 전주 대비 14.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펀드는 38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8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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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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