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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장군들, 尹 캠프행에…윤건영 "별값이 똥값 됐다" 맹비난


입력 2021.09.02 09:30 수정 2021.09.02 10:3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 다 따먹고…쪽팔린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문재인 정부에서 군 요직에 있었던 전직 장성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별값이 똥값이 됐다"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내는 등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적 신의나 진지한 얘기는 다 접어두고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쪽팔린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초대 육군참모총장이었던 김용우 예비역 대장과 초대 공군참모총장이었던 이왕근 예비역 대장은 지난달 윤석열 캠프에 합류했다. 또 전진구 전 해병대사령관과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문재인 정부에서 국방 요직을 맡았던 이들도 조만간 윤석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특히 김용우 전 육참총장은 최고위 보직에 호남 출신을 대거 중용한 문재인 정부 군 인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라 여권에 충격을 줬다.


2018년 10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병무청,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한기 합참의장(왼쪽부터)과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이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건영 의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의 선택은 자유"라면서도 "다만 아쉬운 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우리 진보개혁 정부와 맞지 않았다면 진즉에 그 소신을 밝히고 행동하는 게 참다운 군인정신 아니었나 싶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속되게 표현해서 민주당 정부에서 과실이란 과실은 다 따먹었던 분들이 만약에 혹시나 그럴 일은 없지만 어떤 자리를 바라고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장군답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육군 병장 출신"이라며 "정치적 신의나 진지한 얘기는 다 접어두고 별까지 다신 분들이 하는 모습들이 참 쪽팔리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자가 "격한 표현을 쓰신다"고 하자, 윤 의원은 "격해도 될 것 같다. 속되게 말하면 별값이 똥값이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가 재차 "쪽팔리다는 표현은 방송 용어가 아니다"라고 언급했고, 윤 의원은 "그렇습니까. 부끄럽다고 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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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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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동 2021.09.02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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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사자 2021.09.02  01:33
    우리나라 고위관료들 중에 제일 한삼한 부류가 군인들이다. 그동안 해마다 예산을 수십조원씩 쏟아 붓고도 자주국방은 한참 멀었고 해마다 온갖 비리만 양산해내는 곳이 국방부이다. 그러면서도 조국수호를 위해 대단한 일이라도 한 것처럼 퇴임 이후에도 온갖 혜택은 다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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