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범진보 존재 無"…대선 단일화 차단 의도인 듯
정의당 대권주자인 이정미 전 대표가 6일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더이상 하나의 진보진영으로 묶일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는 '부자감세' '범죄' 재벌 총수의 가석방과 현재 언론중재법을 밀어부치려 한다. 이제 범보수, 범진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년 대선구도는 기득권 정치를 지속할 것인가, 국민의 삶을 지킬 것이냐"라며 "정의당은 국민의 불평등과 기후 변화위기를 해소하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해당 발언은 향후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논의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의당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심상정 의원도 "민주당과 단일화할 이유가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대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방명록에 "광주정신 가슴깊이 새기고 차별없는 돌봄세상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