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바람 핀 남편 묘비명에 ‘간통남’ 글귀 새긴 美아내 ‘화제’


입력 2021.09.23 19:59 수정 2021.09.23 17:12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위 사진은 해당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본인의 어머니가 사망한 아버지의 묘비명에 그의 불륜 사실을 새겨 넣었다는 글을 올려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레딧에는 어머니가 불륜을 저지른 아버지 묘비명에 ‘아들이자 남편이자 간통남인 존 도를 기억하며’라는 글귀를 새겼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게재됐다.


이 남성은 아버지의 친족들이 이같은 모욕적인 묘비명을 바꾸라고 요구했으나, 어머니의 결정에 자신도 동의했다며 묘비명을 결코 바꿀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사망하기 전 유부녀인 직장 동료와 불륜을 저질렀고 둘 사이에 아이도 생겼다”면서 “아버지는 집을 나가 그 동료와 함께 살았고 어머니는 큰 상처를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의 가족과 불륜 상대는 화를 내며 묘비명을 고치라고 요청했지만 나는 (묘비명이) 아버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어 고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내가 나쁜 사람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어머니 멋지다”, “어머니가 한 모든 일이 이해가 된다”, “둘의 의견에 찬성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의 결정에 동조했다.


반면 일부는 “아버지가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한 건 맞지만 영원히 남겨질 묘비명에 그런 글귀를 새긴 어머니도 유치하다”, “고인의 마지막을 명예롭게 지켜줘라”는 의견을 보이며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진선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