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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 고조' 야구장, 치맥 되지만 육성응원 안 된다!


입력 2021.11.02 18:01 수정 2021.11.02 18: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명승부에 응원과 함성

치맥 허용해도 함성은 마스크 비말 차단 효과 떨어져 금지

잠실야구장. ⓒ 뉴시스

치맥(치킨+맥주) 되지만 육성 응원은 안 된다.


1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가을야구’다운 명경기를 연출, 쌀쌀한 가을밤 야구장을 찾은 1만여 관중들을 흥분케 했다.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되면서 야구장 전 좌석이 관중에게 개방됐다. 2019년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취식 제한에서 벗어나 모처럼 ‘치맥’을 하며 야구를 즐기게 된 관중들은 “이제야 살 것 같다”, “팀은 졌지만 치맥이 있어 행복했다”, “치맥 야구를 더 즐기고 싶다. 응원팀이 계속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식 후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따랐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짜릿하게 펼쳐진 경기에 푹 빠진 관중들도 함성과 응원은 참지 못했다. 2-4 뒤진 8회말 두산 김재환의 대형 동점 홈런이 터질 때, 9회초 키움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릴 때 관중들은 참을 수 없었다. 선수들도 터지는 함성과 응원을 받으면서 한껏 고조돼 그라운드에서 격하게 포효했다.


방역 당국은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위드코로나 시행 속에도 육성 응원은 막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해도 응원구호나 함성을 지르면 마스크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2차전에 앞서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송성문(2루수)-윌크레익(1루수)-전병우(3루수)-김재현(포수)-변상권(좌익수)으로 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발 정찬헌과 호흡이 좋았던 김재현이 포수로 들어온 것이 눈에 띈다.


키움에 맞서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가 9번 타순에 배치됐다. 선발 투수는 김민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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