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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골 이재성 "핑계 같지만 잔디 이슈는 스트레스"


입력 2025.03.24 19:03 수정 2025.03.24 19: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이재성 ⓒ KFA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2·마인츠)이 잔디 문제에 대한 생각을 ‘스트레스’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가감없이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지난 20일 홈에서 오만과 충격적 무승부(1-1)에 그친 홍명보호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홍명보호(승점15)는 여전히 B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승점12의 요르단·이라크가 바짝 추격 중이다. 요르단전에서 자칫 패한다면 2위 자리도 위태롭다.


피파랭킹 23위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요르단(64위)에 절대 우위다. 상대 전적 4승3무1패로 우위다. 그러나 세 번이나 1골 차 승리를 거둘 만큼 격돌 시 접전 양상을 띠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인 지난해 2월 ‘2023 AFC 아시안컵’에서는 두 차례 충돌했는데 1무1패에 그쳤다. 손흥민·이강인 등이 버틴 공격진을 앞세우고도 4강에서는 1개의 유효 슈팅도 없이 0-2 굴욕적 패배를 당했다.


당시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를 막지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성은 알타마리에 대해 “너무나 좋은 선수다. 우리에게 아픔을 줬던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특정 개인이 막는다기보다는 팀 전체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 잔디 상태.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홍명보호의 홈 부진에 잔디 영향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핑계라고 할 수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경기력에 지장이 있고 선수들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K리그에서도 뛰어봤지만, 더 안 좋아졌다는 게 안타깝다”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K리그로 돌아올 때 망설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서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환경이 좋아졌을 때 팬들에게도 더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에서 2-0 승리를 따낼 때, 선제골을 터뜨린 핵심 전력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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