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이외 교역은 지켜봐야"
통일부는 4일 북한과 중국이 철도교역 재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재개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중 국경 관련 특이동향에 대한 질의에 "전반적으로 철도를 통한 물자(교역) 준비 동향 있다"며 "이런 부분이 빈번히 관찰되고 있다. 철도 통한 물자교역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재개 시점은 예단하기 어렵다"며 "계속해서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도 이외에 다른 형태의 교역은 (재개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열차 운행이 11월 중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단계적으로 봉쇄 수준을 높여 작년 10월 이후 북중교역이 사실상 완전히 중단됐다"며 "올해 3월부터 조금씩 북중 간 수입·수출이 증대하는 동향이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다. 전반적 민생물자 수입에 어려움 겪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