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거래량 등 시세 정보 제공
서민금융 분야 18개 API 추가개방
금융당국이 운영하는 공공데이터가 자본시장, 보험업권, 서민금융상품 분야에까지 확대 적용된다. 금융공공데이터와 공공·민간부문의 이종 데이터와의 결합 등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해 민간기업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21일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4개 특수법인과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한 금융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18개 API(40개 기능)를 추가 개방한다. 이번 데이터 개방은 오는 22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금융위는 지난해 6월9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금융공공데이터의 오픈(Open)API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API는 이용자가 데이터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이후 올해 10월말까지 5714건의 API를 활용 신청이 접수됐고, 2391만건의 데이터가 실제로 이용됐다. 아울러 올해 9월9일 금융위와 산하 금융공공기관 등 참여기관이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금융공공데이터의 적극적 개방과 민간이용 활성화를 도모해왔다.
이번에 개방되는 데이터를 활용할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분야에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일별 시세정보와 펀드상품 기본정보 및 시장동향 개방으로 다른 정보와 융합은 물론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한 시세 및 시장 분석, 상품정보 활용이 수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주가, 거래량 등 시세정보와 상품정보 및 시장동향 등을 개방해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한 시세 및 시장 분석과 상품정보 활용에 수월하게 설계됐다. 거래소는 전일 종가기준 주식, 채권, 증권상품, 일반상품, 파생상품의 시세정보와 종목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금투협은 펀드표준코드, 소매채권 수익률, ISA 정보, 공시·종합통계 등 금융상품기본정보 및 자본시장정보를 제공한다.
보험업분야에서 데이터 활용권을 획득한 생보협과 손보협은 변액보험펀드, 퇴직연금펀드, 실손보험 등 보험상품기본정보를 개방해 다른 정보와의 용이한 융합과 활용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대출, 자산형성상품 등 서민금융상품정보 개방으로 수요자 맞춤형 상품과 코로나19 지원대책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공공데이터의 활용실태와 추가개방 수요를 파악하는 등 개방서비스의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금융공공데이터의 개인사업자정보중 개인식별가능정보를 비식별화해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