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2%↑, SK하이닉스 71.%↑
외국인 7977억, 기관 5672억 '순매수'
코스피 지수가 대형 반도체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2.23p(1.42%) 오른 3013.25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삼천피'에 올라선 것은 지난 2일(3013.49p)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77억원, 567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369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6p 오른 2983.38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워갔다.
특히 이날 지수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5.20%) 오른 7만49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8000원(7.17%) 오른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NAVER(1.49%), 카카오(1.18%), LG화학(0.92%) 현대차(4.30%), 기아(2.27%)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1p(0.92%) 하락한 1032.3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97p(0.75%) 하락한 3만5601.9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8p(0.14%) 하락한 4697.9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73p(0.40%) 상승한 1만6057.44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가 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적 요인으로 종목 차별화가 극단적으로 전개되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7%대 급등했던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내년도 상반기까지의 업황 둔화 우려가 반도체 업종 주가에 반영이 되는 것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신흥국 현지 공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 정상화 시그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향후 국내 시가총액 대형주들의 전반적인 수급에 온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