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도지코인 2% 내외 하락하는 등 알트코인도 저조
“비트코인은 현재 중요한 시점에 있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5800만원대로 떨어졌다. 크리스마스에 이어 연말랠리까지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특히 일각에서는 내년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종료와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가 큰 만큼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줄어 추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9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1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4% 낮은 5859만2000원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2.16% 하락한 467만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580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도지코인은 이들 거래소에서 개당 214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올해 연말까지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할 만한 특별한 호재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미국의 테이퍼링 조기 시행 가능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꺾이는 상황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4만8000달러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4만4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연말 랠리는 내년까지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