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021년 12월 고용동향’ 발표
직원 둔 사장님 36개월째 하락세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겹쳐 12월 고용 충격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11월 취업자수가 코로나 이전 고점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으나 이같은 추이가 12월에도 이어졌을지 내일 발표될 ‘2021년 12월 고용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용동향과 지난해 연간 고용동향이 12일 발표된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작년 11월 취업자 수는 277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3000명 증가했다. 계절 변수 조정 취업자 수로 환산해보면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2750만8000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늘었다고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50만 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5~64세 고용률(67.5%)은 지난 11월 기준으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전월 대비 취업자 수도 위기 이전 고점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취업자수의 증가폭이 줄었다. 게다가 위드코로나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소매업(-12만3000명)과 숙박·음식점업(-8만6000명) 취업자 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면서 “11월부터 일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음식점·주점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오미크론까지 확산되면서 정부가 다시 한번 초강력 거리 두기 규제를 시행해 이들 업종의 고용 한파는 더 강해졌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고용동향 기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6개월째 하락 중이며 고용원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는 3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월 고용 한파에 자영업자들의 고통도 더욱 심해졌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