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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양수산분야 경제지표는…해운·수산 보합, 관광·조선 약보합세


입력 2022.01.20 15:18 수정 2022.01.20 15:19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KMI, 실질부가가치 기준 약 3.3% 성장

GDP 직접기여도 2.5% 수준, 작년과 비슷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올해 해양수산에 대한 전망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폭은 줄겠지만 비교적 흐름은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는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자재 가격과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항만·내륙의 운송인력 부족과 항만의 정체, 해상운송 지연은 글로벌 물류대란을 심화시켰다. 경기회복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압력, 물류대란과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진단됐다.


또한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과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의 기후합의 채택 등 탄소중립의 논의가 확산되면서 ESG발(發) 해양수산업의 소비·산업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는 KMI에 따르면 해운·항만·수산 부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해양관광과 조선업은 양호한 흐름이지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 해양수산분야 전망 ⓒKMI

종합해보면, 올해 해양수산업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돼 실질부가가치 기준 약 3.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GDP의 직접기여도는 지난해에 이어 약 2.5%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보면, 해양분야는 해양레저관광업의 양적 감소세가 올해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적한 해양관광지 선호현상과 가치소비 중심의 MZ세대의 수요 다변화 현상이 긍정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수산분야는 생산·수출·소비·부가가치가 다소 개선되고 가격은 보합세가 예상됐다. 비대면 거래와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는 긍정요인이지만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수산 생산물가 상승 압력이 우려되고 있다.


어류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약 9만t, 생산금액은 2.7% 증가한 1조1137억원으로 전망됐다.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은 다소 하락, 수출은 전년보다 늘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였던 해운 분야는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운임은 작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고, 물동량은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파악됐다.


항만분야도 세계경제 회복세로 인해 증가한 물동량 증가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비대면 소비재 수요 증가로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침체기를 벗어난 조선분야는 양호한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세계 발주량은 전년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업계가 강점을 지니는 LNG선 수요 증가와 선박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인한 노후선 교체압력이 높아지면서 국내 조선분야는 긍정적인 기조가 우세하다는 관측이다.


ⓒKMI

KMI는 이 같은 전망에 따라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성과 기후환경규제에 대비하고 나아가 디지털 해양수산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부문별 산업활동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경제통계인 해양수산위성계정을 작성해 객관적인 진단과 전망을 기반으로 한 해양수산업 중장기 성장투자 전략 개발이 요구된다고도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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