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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이집트와 정상회담…'중동 순방' 마무리 오늘 귀국길


입력 2022.01.21 11:46 수정 2022.01.21 11:48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K-9' 계약 최종 결론 못내…협력 필요성에는 공감대 형성

마지막 순방 文, '경제외교' 성과에 집중…22일 한국 도착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동 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이집트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와 중동 지역 정세, K-9 자주포 계약 등과 관련 논의를 가졌다. 이집트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은 종료된다.


21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역대 두 번째다.


두 정상은 먼저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이집트의 산업 구조가 상호 보완적인 만큼,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알 시시 대통령의 통찰력 있는 리더십과 국가발전 의지에 힘입어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집트가 견고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역내 정세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회담을 시작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알 시시 대통령은 "이집트는 한국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험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또 K-9 자주포를 포함한 국방·방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 간 K-9 자주포 계약은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협력 필요성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 대통령은 회담 후 논의 결과를 소개하는 공동언론발표에서 "두 정상은 논의되는 K-9 자주포 계약이 양국의 상호 신뢰에 기반한 방산협력 성과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이집트경제인연합회(EBA), KOTRA(사장 유정열)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무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도 자리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집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짓고, 이집트를 떠나 22일 한국에 도착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15일 UAE 두바이에 도착해 16일부터 17일까지 UAE 실무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18일부터 19일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 20일부터 21일까지는 이집트를 각각 공식방문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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