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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측 7인회, 문정부 인사 비판하며 "임명직 NO"


입력 2022.01.24 11:44 수정 2022.01.24 11:4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문정부서 보은·회전문·진영 인사 고리 못 끊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7인회' 소속 의원들은 24일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일절)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서 '586용퇴론' 등이 제기된 가운데 이 후보 측근 인사들이 선제적으로 인적 쇄신 방아쇠를 당긴 모양새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최측근으로 분류돼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부터 솔선수범하겠다. 낮은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7인회는 정성호(4선)·김영진(재선)·김병욱(재선)·임종성(재선)·문진석(초선)·김남국(초선)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을 일컫는다. 이들은 민주당 비주류인 이 후보를 성남시장·경기지사 재직 시절부터 도운 인사들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롯이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새로 꾸려질 이재명 정부는 완전히 새로운 세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와 사회를 대전환하는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한분 한분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공감하며, 머리로 고민하는 이재명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 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시리라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에 부응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계파와 가치를 넘어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 완전히 새로운 집권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자"며 "우리 당이 공정의 가치를 되찾고 내로남불이라는 오명을 버릴 수 있도록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함께 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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