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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근식 출판기념회 참석...김종인 만남은 불발


입력 2022.02.10 03:03 수정 2022.02.10 06:5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김종인, 끝내 모습 드러내지 않았지만

대선 D-27...尹-金, 곧 만날 가능성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의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간기념 북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김종인 전 선거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측근인 김근식 전 선대위 총괄상황본부 정세분석실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김 전 위원장이 불참하면서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How’s 카페에서 ‘김근식의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당초 김 전 위원장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결별한 지 한 달이 넘은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끝내 김 전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후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남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다만 윤 후보가 이날 김 전 실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면서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은 계속 나오고 있다. 한 야권 인사는 “윤 후보가 먼저 손을 내미는 모양새인데, 선거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 만남이 곧 이뤄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설날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도 김 전 위원장에게 안부 전화를 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홍준표 의원이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합류했다. 선거를 약 한 달 남기고 윤 후보가 내부결집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10일 오후 3시에는 서울 마포에서 김 전 위원장이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판기념 청년포럼을 연다. 같은 시간 윤 후보는 서울 강남의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참석이 예정돼 있어, 김 전 위원장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윤 후보가 미리 출판기념 행사에 들러 김 전 위원장과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카페에서 열린 김근식의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간기념 북콘서트에 참석해손을 잡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김 전 실장 출판기념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에 대해 “대북 바라기에 대중 굴종으로 점철하다 보니 글로벌 균형 외교가 다 무너졌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건 어디서 찾아볼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균형 잡힌 글로벌 외교를 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풀어가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모색해야 하는데 그런 균형감각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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