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간접체험·특산물 할인
환경보호 관련 유공자 포상도
환경부는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오는 3일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지리산 생태탐방원에서 제2회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김순호 구례군수, 화엄사 덕문 주지 스님 등 50여 명이 참석해 유공자 포상, 국립공원의 날 주제 영상 상영 등을 진행한다.
‘국립공원의 날’은 국립공원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고 국립공원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2020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올해 행사 주제는 ‘국립공원! 국민의 행복쉼터, 지구의 탄소쉼터’”라며 “국립공원이 국민의 휴식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최고의 보물이며, 탄소흡수원으로서 새롭게 가치가 주목되고 있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기념식에서 국립공원 역할을 강화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하자는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국립공원을 보전하고, 가치 증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한다.
근정포장 1명과 대통령표창 1명, 국무총리표창 2명, 환경부장관표창 1명 등 총 5명에게 정부 포상과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근정포장은 임동옥 호남대학교 교수, 대통령표창은 김도헌 국립공원공단 처장이 받는다. 국무총리표창은 신원사 중하 주지 스님, 최근하 경남산악연맹 회장이 수상하며, 환경부장관표창은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 유종섭 과장이 받을 예정이다.
한편, 오는 6일까지 국립공원의 날 기념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기념행사가 전국 국립공원과 온라인상에서 진행 중이다.
국립공원 새소리와 물소리, 바람 소리 등을 듣고 개인 핸드폰에 저장할 수 있는 ‘자연치유 소리영상(ASMR)’ 체험장소(셀프 체험존)가 월악산, 북한산, 소백산 등 5곳의 국립공원에서 운영 중이다.
북한산과 무등산, 다도해 해상 등 국립공원 주차장 5곳에서는 국립공원 마을 특산품을 할인 판매하는 비대면(드라이브스루) 농수산물 시장을 운영하고 해양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홍보활동을 이어 간다.
온라인에서는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제페토)에서 국립공원 주요명소를 탐방하는 ‘엠지(MZ) 세대 비대면으로 만나요’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에서 국립공원의 날과 관련된 주제를 수행하는 메타버스 프로그램으로, 인증사진을 제페토 또는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휴대전화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 밖에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입구 29곳에서는 1만여개 기린초 화분 꾸러미를 나눠주는 ‘우리집에 작은 국립공원’ 행사를 진행하고, 카카오톡에서 국립공원과 친구를 맺으면 탄소중립 실천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립공원은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고 현세대가 미래세대에 남겨주는 생태계·문화 자산이자 치유의 장소이며, 탄소저장소로 매우 높은 보존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국립공원의 날을 계기로 국립공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새기며 국립공원이 국민의 행복 쉼터, 전 지구의 탄소 쉼터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