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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에 많이 작업" 李 옛 비서 녹취 나와…與 "명백한 허위"


입력 2022.03.08 00:00 수정 2022.03.07 23: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JTBC, 수행비서 '대법원 로비 정황' 녹취 보도

與 "사적 대화서 자신 과시하려 허세성 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이재명 준비됐나! 준비됐다!' 부산 집중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가 대법원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첫 수행비서 대법원 관련설'은 근거 없는 상상력이 빚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이므로 엄중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TBC는 이날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인 백모 씨가 2020년 2월 은수미 성남시장의 정무비서관 임모 씨와 통화하면서 대법원 로비 정황을 얘기하는 녹취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후 대법원 재판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였다. 은 시장은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고 대법원 재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JTBC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인 백모 씨가 2020년 2월 은수미 성남시장의 정무비서관 임모 씨와 통화하면서 대법원 로비 정황을 얘기하는 녹취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JTBC

백씨는 녹취에서 "대법원 라인이 우리한테 싹 있다. 우리가 대법원을 한다"며 "그동안 작업해 놓은 게 너무 많아가지고"라고 말했다. 백씨는 또 "빨리빨리 작업, 대법원, 저기 주심, 대법원장, 아니 아니 대법관 발표 나면 작업 들어갈 생각해야 한다"며 "그럴 때 얘기해. 싹 서포트(지원) 할 테니까"라고 했다.


JTBC는 보도에서 대장동 논란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9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9차례 대법원을 방문했는데, 그 중 8차례는 방문 장소를 '권순일 대법관실'로 적었다는 점도 주목했다.


이에 대해 공보단은 "(보도에) 언급된 백씨는 2013년 하반기에 사직했으며, 그 이후로는 이 후보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다"며 "보도된 녹취록 내용은 백씨가 지극히 사적인 대화에서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허세 부리는 발언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법원의 결과를 미리 알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법 판결 전 이미 언론에서는 대법관 13명 중 진보 성향 7명을 유추해서 보도한 바 있다"고 했다.


공보단은 또 "권순일 대법관은 이 후보 사건을 담당했던 소부(小部) 소속 대법관이 아니다"라며 "소부 소속도 아닌 대법관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이유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미 사실이 아니라고 법적 조치를 예고한 내용까지 재탕하는 것은 국민의 신성한 권리행사를 흐리는 행위임을 명심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기사회생시킨 공직선거법 무죄판결의 재판 거래 의혹에 관해 경천동지할 만한 증거가 새로 드러났다"고 공세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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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독락 2022.03.08  09:12
    저거 전혀 새삼스럴 것도 없지. 솔까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 것을 수사당국만 모른척하고 있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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