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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번 대선, 서울시장보궐과 비슷…호남 20% 가능"


입력 2022.03.08 11:21 수정 2022.03.08 11:2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대선 마치면 대장동 특검할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8일 20대 대선 판세에 대해 "보궐선거 상황과 상당히 유사하게 지금 판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 같은 경우도 격차가 10%이상 나고 부산 같은 경우도 20%정도 나고 있다"며 "민주당은 6, 7개월 전 서울시장 때도 2~3% 초박빙 우세라고 했다. 지금도 3% 정도 박빙으로 앞설 것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우선 그는 '민주당에서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서울 여론이 많이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 단점 중 하나가 말에 신뢰성이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 의원은 "(이 후보의 말에) 무게가 전혀 안 실리고 오늘 하는 말 내일 하는 말 다르기 때문에 특히 경기도 같은 경우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 처음에는 우세했다가 대장동 터지고, 특히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소고기 이런 거 터지고 나서 완전히 역전 당해 우리가 지금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남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아주 높지 않느냐. 과거에도 호남 사전투표률은 높았다. 그보다 더 높은데 그건 투표 안 한 사람들이 투표를 한다는 것"이라며 "투표 안 한 층은 2030 젊은층과 부동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이고 2030은 우리 당 지지로 우리 당의 주력군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호남도 이제 우리 당이 20%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특검 도입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들(국민의힘)이 이미 몇 달 전에 법안을 올렸고 민주당이 특검 법안을 거부했었다"며 "대선에서 이기게 되면 당연히 해야 되고 그때는 (민주당이) 말 바꾸지 말길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선을 이틀 앞둔 전날 한 언론매체가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공작이다. 신 전 위원장은 뉴스타파 용역을 받는 특수관계라는 것이 확인된 것 아니냐"며 "상당한 용역금액을 받아서 기사를 썼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김만배 씨가 이 후보에 대해서 '대통령 꼭 될 것이다' 그런 언급도 했고 도원결의를 했다"며 오히려 이 후보와 김 씨의 친분 관계에서 더 짙은 의혹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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