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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WP 인터뷰서 "늦은 제재로 '우크라 파트너' 인정 못받아 유감"


입력 2022.03.08 15:08 수정 2022.03.08 15:0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한·미 동맹, 확대·발전시킬 것"

"일본과 정상회담으로 신뢰 회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부산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처하는 국제 공조에 있어 핵심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공개한 워싱턴포스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다면 현실적 제약이 있더라도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바탕으로 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 국익과도 부합한다는 명확한 신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대북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북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을 견고히 하면서 포괄적 전략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미 동맹의 견고한 체제 구축을 천명했다. 이어 "신기술, 글로벌 공급망, 우주, 사이버 등 뉴프론티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중국에 국제 규범, 인권 등 이슈에 대해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지향하는 인류 보편 가치와 규범을 확립하는 데 한국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선 윤 후보는 "현 정부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상회담을 통해 신뢰 회복 계기를 마련하고 '셔틀외교'를 복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자적 핵무장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국제 비확산체제에 정면 배치돼 한국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며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 즉 한미 확장억제를 강화하며 북한 비핵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이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비호감 대선이라고 불리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지적에 대해서는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세대와 진영을 넘어 양식 있는 모든 분들과 협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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