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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지난해 순익 16조9천억…전년比 39.4%↑


입력 2022.03.16 12:00 수정 2022.03.16 09:47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5대 은행 본점 로고.ⓒ연합뉴스

국내 은행권이 거둔 연간 순이익 규모가 1년 새 5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총 1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액수로 따지면 4조8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KDB산업은행을 제외하고 보면 나머지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4.1% 늘어난 수준이었다. HMM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 관련 이익 1조8000억원 등 산업은행의 비경상적이익 증가 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은 0.53%, 자기자본순이익률은 7.01%로 전년 대비 각각 0.12%p와 1.46%p씩 상승했다.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 현황.ⓒ금융감독원

항목별로 보면 은행의 이자이익은 46조원으로 11.7% 늘었다. 순이자마진은 1.45%로 0.03%p 높아졌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조원으로 4.1%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3000억원으로 9.1% 증가했다. 대손상각비와 충당금 전입액 등을 합한 대손비용은 4조1000억원으로 42.7% 감소했다.


금감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과 자기자본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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