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17일 735명 가석방…최경환·최지성·장충기 포함

오는 30일 한 번 더 가석방 시행 예정

남재준·이병기 등 전 국정원장들, 황주홍 전 민생당 의원 제외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입구 ⓒ연합뉴스

법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교정시설 과밀 수용 완화를 위해 17일 오전 10시에 모범수형자 총 735명을 가석방한다고 밝혔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가석방 대상에는 모범수형자 중 재범 위험성이 낮은 환자·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면역력 취약자와 경제인 등이 포함됐다. 최경환 전 국회의원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삼성 미전실 차장(사장) 등이 가석방으로 출소한다.

강력사범 및 사회적 지탄을 받는 범죄를 저지르고 재범 위험성이 있는 수형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법무부는 오는 30일 한 차례 더 가석방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전 의원과 함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으로 수감 중인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이달 가석방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민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황주홍 전 민생당 의원도 지난달 가석방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최종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