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차 방한…국제 정세 및 한∙미 협력 논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관계 등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고 그룹측이 25일 밝혔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김승연 회장과 펜스 전 부통령은 최근의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국가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국제 분쟁과 이에 따른 경제 위기로 기업들 역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글로벌 리더들이 세계 경제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장환 이사장도 정치∙경제∙종교가 한마음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힘주어 강조했다.
이날 오찬은 김 회장과 펜스 전 부통령이 처음 만나는 자리였으나 미국 헤리티지 재단과 에드윈 퓰너 회장 등 공통의 인연이 바탕이 되어 오찬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헤리티지재단 초빙 연구원으로 합류해 활동 중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펜스 전 부통령의 부인인 카렌 펜스 여사, 김장환 이사장의 딸인 김애설 교수, 김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도 함께 참석했다.
한편 이번 만남은 펜스 전 부통령이 극동방송의 초청으로 강연차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25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제정세 속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제목으로 정치·경제·교육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