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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찐동지"…조정식, 경기지사 출마 선언


입력 2022.03.28 14:13 수정 2022.03.28 14:2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정성호 등 이재명계 '총출동'

조정식, 경기 시흥을서 보궐선거시

이재명 출마→원내진입 가능성 시사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전임자인 '이재명 계승'을 공언했다.


조정식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과 함께했고, 이재명을 지켜온 '이재명의 찐(진짜)동지'"라며 "이재명의 가치, 철학과 성과, 업적을 계승해 경기도를 정치·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 의원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의 '인연'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했다. 이 전 후보가 당 부대변인을 맡았을 당시 자신이 원내대변인으로 재직했으며, 이후에도 △성남시장 후보-당 공천심사위원장 △경기지사 후보-공동선거대책위원장 △경기지사-경기지사 인수위원회 상임위원장 △대통령 후보-대선캠프 총괄본부장·특임본부장 등으로 손발을 맞춰온 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 △기본금융 발전 △기본주택 공급 및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GTX D·E·F 신규 노선 강력 추진 등 7대 비전을 제시하며 "이재명의 가치와 철학, 성과와 업적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지키기가 걸린 경기도지사 사수를 꼭 이뤄내겠다"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의 승리는 대한민국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윤석열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방법"이라고도 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께서 윤 당선인의 취임 전부터 앞날을 걱정하고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첫걸음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기득권 편파적인 정책들이 되살아나서 불평등과 불공정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는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 30여 명이 배석해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조 의원은 자신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며 의원직을 내려놓게 되면, 그 자리에서 열릴 보궐선거에 이재명 전 후보가 출마해 원내로 진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조정식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경기도지사 후보가 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되는데, 4월 30일 전에 사퇴하면 (지방선거와) 동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며 "그 지역에 이(재명) 고문이 출마한다면 수도권 선거는 '쌍끌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은 지난 3·9 대선에서 이재명 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16.8%p 앞선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조 의원은 이러한 구상을 이재명 전 후보에게 전달했다며, 그 반응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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