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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의용군 목적 우크라 입국 2명 소재 몰라"


입력 2022.03.29 04:00 수정 2022.03.29 06:0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의용군 목적 입국자 9명

교민 25명도 현지 체류 중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대형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AP/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8일 의용군 참전 등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우리 국민 9명 가운데 2명의 소재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금까지 파악한 의용군으로 간 9분 중에서 3분은 (한국에) 들어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에 따르면, 현지에 남은 6명 가운데 여성 1명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인원 중 3명에 대해선 소재파악은 물론 연락까지 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다만 2명에 대해선 "소재조차 파악이 안 돼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게 정 장관의 설명이다.


앞서 외교 당국은 지난 18일 유튜버 이근 씨를 포함한 9명의 한국인이 이달 초부터 주변국을 경유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인원의 상당수가 "외국인 군대(의용군)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휴가 중이던 지난 21일 폴란드로 무단 출국한 뒤,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한 해병대 병사에 대해선 여권 관련 행정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병사는 외교 당국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지만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아울러 정 장관은 9명의 국민 외에 우크라이나 현지에 체류 중인 교민이 25명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원 가운데 21명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우크라이나에 머물겠다는 분들"이라고 한다.


정 장관은 출국 의사가 확인된 4명에 대해선 "나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데 한 분은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헤르손 지역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이 따라서 함부로 (철수를) 못 하고 있다. 나머지 세 분은 한 가족인데 남편이 현지인이다. 우크라이나가 지금 남자들은 출국을 못 하게 하고 있다. 당분간은 철수하기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민들이 마지막 한 분까지 다 안전하게 철수하실 때까지 대사관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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