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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해외병해충 유입 막는다…수입화훼류 특별검역


입력 2022.03.30 13:40 수정 2022.03.30 13:4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5월 가정의 달 소비 앞두고 4월 수입 폭증

4월 현장검역 및 소독처리규정 집중 점역

농림축산검역본부가 5월 가정의 달 화훼류의 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해외 악성 병해충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4월 한 달 동안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매년 4월에는 국내 소비되는 화훼류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카네이션 절화와 국화 절화 등 해외 화훼류의 수입이 대폭 증가한다. 지난해 4월 중 화훼류 수입량은 3703만 개로 지난해 월평균 대비 86% 많았고, 검역 처분량도 968만1000개로 월평균 대비 135% 증가했었다.


검역본부는 병해충 부착 위험성이 높은 수입 식물류가 집중 수입되는 시기에 맞춰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묘목류에 이어 4월에는 수입 화훼류에 대한 집중 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입 화훼류 검역장면 및 소독현장 단속 ⓒ검역본부

수입 화훼류에 대한 현장검역은 검역관을 2인 1조로 배치해 병해충 부착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실험실 정밀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하는 등으로 강화된다.


또한 화훼류 소독현장에 대한 관리·감독과 함께 식물검역 특별사법경찰관(77명)을 투입해 수출입식물 방제업체가 수출입식물검역 소독처리규정 등을 위반했는지 대해서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훼류 수입업체 등을 대상으로도 해외에서 화훼류를 수입할 때는 병해충이 부착되지 않은 깨끗한 화훼류를 수입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작년 화훼류 검역 과정에서 난총채벌레, 담배가루이 등 검역병해충이 검출돼 약 5000만 개(전체의 21%)가 소독처리된 바 있다.


조규황 검역본부 식물검역과 과장 직무대리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국내 화훼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해외 악성 병해충의 유입 방지를 위한 수입 화훼류에 대한 특별검역 추진은 국내 화훼산업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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