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힘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尹정부 순항하도록 야당과 협치 힘 쏟겠다"


입력 2022.04.08 14:00 수정 2022.04.08 15:01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102명 중 82표...조해진 의원 21표

"윤핵관 홀로서기 시도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된 뒤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4선 권성동 의원이 선출됐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 집권여당 첫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앞으로 1년 동안 원내지도부로 당을 이끌게 된다.


권 원내대표는 8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전체 소속 의원 110명 중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81표를 얻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경쟁자였던 3선 조해진 의원은 21표를 받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인사에서 "집권 1년 차 원내대표의 막중한 책무에 걸맞은 책임감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순항하도록 야당과의 협치에 더욱더 정력을 쏟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 한분 한분의 도움을 받아서 어려운 정치 환경을 잘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이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특히 정치가 그렇다. 우리가 함께 갈 때만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고, 2년 후에 총선에서도 승리해서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윤핵관 대 비핵관'의 구도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의원은 선거에 앞서 진행한 합동토론회서 "윤핵관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제 저를 윤핵관으로 부르지 말고 권성동 의원으로 불러 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당선 인사에서는 조해진 의원을 향해 "마지막까지 멋지게 저와 경쟁한 조해진 의원께도 존경과 위로 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지혜와 혜안을 나눠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준석 당대표도 추켜세웠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세대포위론 주창하면서 젊은 패기와 또 꾀주머니로 대선을 잘 이끌어 우리에게 영광을 가져다줬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선거관리위원장, 김기현 전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 권 원내대표, 조해진 후보, 유의동 전 정책위의장.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 당선인과 '죽마고우'로 알려진 권 의원은 윤 당선인 정계 입문한 후 가장 가까이서 소통해 온 최측근이다.


그는 앞선 정견 발표에서 "대선 과정에서 저는 당선인께 직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저는 할 말은 하는 강단으로 대통령과 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대통령 당선인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당정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인사에서는 윤 당선인을 언급하며 "요즘 당선인을 옆에서 보면 좀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좋고 기쁜데 당선인은 업무가 많아서 안쓰럽다"며 "당선된 날만 좋고 그 다음날부터는 고행길이라고 하는데, 저도 당선된 기쁨도 있지만 영광보다는 어깨가 무겁고 험난한 길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고민이 많이 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권 원내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하며 "당정이 환상의 호흡으로 국민만을 위한 원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무엇보다 경제와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 어려운 시기인만큼, 풍부한 경륜을 갖춘 4선 중진의 권 신임 원내대표가 당내 화합과 여야 협치의 과제를 원만하게 풀어달라고 당부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인사청문회, 코로나19 피해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