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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尹 '용산시대' 찬성…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은 반대"


입력 2022.04.08 19:04 수정 2022.04.09 06:50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서울시의회 본회의서 "그럼에도 여의도 금융허브 키워야"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 일대 재개발·재건축 등에 영향 없을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시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당연히 반대 입장"이라며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가급적 옮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피치 못하게 옮겨야 한다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도록 더 실속 있는 미래 금융시설과 기능을 서울 여의도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여의도가 금융허브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윤 당선인에게) 긍정적 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에 대해서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지만, 이번 기회에 옮겨 '신용산 시대'를 연다는 점에서 뜻 깊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이 발표되기 전 윤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 단점을 참작해서 신중하게 판단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앞으로 영빈관이나 주거시설이 들어갈 때 별도의 건축물이 세워지면 당연히 서울시와 논의해야 한다"면서 "집무실 이전이 국방부 청사 부근에 있는 기존 아파트를 비롯해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재개발, 재건축을 비롯한 도시계획적·건축적 변화에 영향을 미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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