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카뱅 등 제시
메리츠증권은 14일 올해 1분기 실적시즌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컨센서스 대비 상회하거나 하회할 가능성을 모두 염두해 둔 바벨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실적 상회 가능성을 열어둔 종목(LG에너지솔루션 등)과 감익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우량주(카카오뱅크) 등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익 상향조정이 나타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향조정된 종목은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업종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된 반면, 이러한 종목은 동종 업체와 달리 상향조정이 진행돼 이익 모멘텀 희소성 매력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메리츠증권은 해당 종목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에스디에스, LG이노텍, SK바이오팜, SKC, CJ제일제당, F&F, 강원랜드, 에스디바이오센서, BGF리테일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또 “3월 한달간 한국 기업 이익의 상하향 조정이 잠잠했던 가운데 원자재 가격 급등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컨센서스 대비 하회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익 전망치 하향을 충분히 선반영한 낙폭과대 우량주를 선별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1년 고점 대비 주가 하락폭 30% 이상,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5년 범위의 30% 이하, 올해 이익 성장 기준으로 선별했다.
메리츠증권이 제시한 해당 종목은 카카오뱅크,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에스디에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아모레G, 오리온, 두산밥캣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