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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9일간 한미연합훈련 돌입…北, 열병식할 듯


입력 2022.04.17 11:25 수정 2022.04.17 11:46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문 정권 임기 중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

北 열병식 통해 군사적 메시지 발신 가능성

과거 한미연합훈련 진행 중 양국 장병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가 내일부터 9일간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한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2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1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실병기동훈련은 없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장병들의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는 훈련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본훈련은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한 방어(1부)와 반격(2부) 등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시행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CPX)이다.


본훈련 시행에 앞서 지난 12∼15일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이뤄지는 마지막 한미연합훈련이다.


지난해 한미 양국 국방부 장관이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올해 실시하기로 합의했지만, 전반기 훈련 중에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석열 정부 취임 후 FOC 개최 시점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4월 25일)과 맞물려 있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기념일이다. 올해가 항일유격대 창설 90주년으로 '정주년'(5,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라는 점에서 열병식을 통해 군사적 메시지를 발신하려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미는 북측에 이번 훈련 내용을 통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미는 과거 훈련 시작 직전 북한군-유엔군사령부 직통전화로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해왔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에 일정 통보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현재까지는 통보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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