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 29일 "귀향 반대" 시위 벌여
"文대통령은 광주로 가라" "4·15 총선은 부정선거" "5년간 저지른 악폐 청산 뒤에 양산 와라"
퇴임하는 10일 대대적인 집회 예고…'집회 단골장소' 될 듯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다음달 퇴임 후 지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보수단체의 '귀향 반대' 집회가 열렸다.
자유대한수호연합 부울경본부는 29일 오후 2시부터 문 대통령 사저로 진입하는 마을길 입구에서 "문 대통령은 광주로 가야 한다", "4·15총선은 부정선거였다", "5년간 저지른 악폐 청산한 뒤 양산에 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회원들은 "문재인을 체포하라", "여적죄로 사형인데 양산아방궁이 웬말이냐" 등 다소 과격한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기도 했다.
해당 단체는 양산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했으며 일주일 뒤인 6일 오후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달 10일에도 대대적인 귀향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후 평산마을 사저로 내려온다.
평산마을은 문 대통령의 귀향을 환영하는 지지단체와 반대하는 보수단체로 시끄러워질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문 대통령이 귀향하는 날 특별한 환영행사 없이 환영 인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