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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 "현대차만큼 특별격려금 달라"…사흘째 사장실 점거


입력 2022.05.04 10:40 수정 2022.05.04 10:41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소속 현대제철 노조원 10여명이 특별격려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2일 충남 당진제철소에 있는 사장실을 점거해 사흘째 농성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2일 오후 사측과 3차 특별 노사협의를 열고 특별공로금 지급을 논의했으나 결렬됐다. 이에 강성 노조원 일부가 사장실 점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3∼4월 특별격려금 400만원을 지급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처럼 우리도 특별격려금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측은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에 맞춰 추가 특별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를 반영해 작년 하반기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을 7만5000원 올리고 성과급(기본급의 200%+77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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