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사업본부장 참석 예정
구광모 LG 회장이 이달 말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주재한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물가 상승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9일 LG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 들은 5월 말 구 대표 주재로 상반기 전략 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그룹 차원의 미래 준비를 심도있게 살펴보기 위해 구광모 대표 주재로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까지 전 계열사 대상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사업보고회를 실시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하반기 한 차례만 사업보고회를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전략보고회는 점검 대상 계열사 및 사업본부를 5~7개로 집중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보고회에서는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LG는 상반기 전략보고회에 이어 매년 10~11월 진행됐던 하반기 사업보고회도 예년과 같이 실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과 직결되는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그동안 LG는 사업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임직원에 대한 성과 평가를 통해 11월 중으로 정기인사도 단행해왔다.
올해 사업보고회에서는 사업 성과를 되짚어보고 다음해 사업 계획을 중심으로 고객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엔데믹 시대의 경영 환경에서 계열사별로 특성에 맞는 대응 방안을 수립하고 고객 가치 기반의 질적 성장을 위한 경영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